1월부터 신혼 생활을 하면서 살림을 몸소 부딪혀가며 배우고 있다. 엄마한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놔도 실전에 가서는 까먹을것 같고. 내가 하나씩 해보면서 지혜를 쌓아 나가는게 제일 빠르게 익힐 수 있는 방법었다.
처음 이 신혼집에 왔을때 또띠아 피자를 해먹으려고 베이컨을 샀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도 잘 몰랐던 나는 베이컨을 밀봉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냉장고에 넣었다.
변명을 해보자면 지퍼백이나 비닐팩이 있었다면 난 거기 넣어서 보관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몸하고 가전 가구만 왔던 그 신혼초,, 생필품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접시도 일회용 접시다. ㅋㅋㅋ
뭔가 찝찝하긴 했지만 얼른 지퍼백을 사서 보관해두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 베이컨 냄새들이 냉장고에 배었는지 냉장고에서 아주 안좋은 냄새가 났다.
특히나 나는 더 냉장고 냄새에 민감했는데,,
매일 유튜브, 지식인에 냉장고 냄새 없애는 방법을 찾아보고
냉장고 청소부터, 냉장고 탈취제도 여러개, 커피 가루도 둬봤다.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엄청난 방법을 발견했는데..!!
내가 라이블리 스무디 해독혁명 책을 읽고 스무디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을 때였다.
레몬즙도 직접 짜서 먹고싶어서 레몬을 직접 다 짜서,, 스무디에 넣었는데. 레몬 짜고 남은 레몬을 그냥 버리기에 아까웠다.
그런데 스쳐 지나간 생각이, 레몬이 탈취 효과에 아주 좋다구..!!
그래서 시도해봤다
레몬 짜고 남은 것들을 껍질째 접시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된다.
이게 다인데..!!!
냉장고에서 진짜 상큼한 냄새가 난다.
파채 냄새가 진동하던 냉장고에서 레몬의 상큼한 향이 나기 시작한다.
김치냄새가 지독해도, 레몬만 넣어두면 그 냄새를 다 빨아들인다!!
진짜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효과가 즉시 있다.
그래서 나는 스무디 해먹을때마다 이만큼의 레몬이 나오면 원래 있던건 버리고 새로 교체하고 그런다.
근데 스무디 오래 안해먹어도
3~4주는 효과가 있다. 레몬은 말라 비틀어져도 탈취효과는 은은하게 남는다.
냉장고 공기 순환되는 위쪽에 놔두면 더 좋다.
든든하게 쌓아둔 스무디와
냉장고를 상큼하게 만드는 레몬💛